▲ 김종훈 의원

이길구 전 사장 손해배상금 대리납부 위한 세무위원회 회의자료

한국동서발전(주)이 국정감사에서 김종훈 의원이 요구를 위한 세무위원회 회의 결과를 제출했다는 사유로 인제경영처장을 호남화력 건설차장으로 발령을 낸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은 동서발전이 이길구 전 사장의 비리를 감싸고 있다며 자메이카전력공사 인수과정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는 유독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점과 노조측과 손해배상 비용을 회사가 대신납부하려는 정황을 파악하고 동서발전측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었다.

이 과정에서 이길구 전 사장의 벌금을 회사가 대신 납부할 것을 의결한 세무위원회 회의결과 자료를 김종훈 의원 측에 제출한 인제경영처장을 징계발령 한 것이다.

하지만 최종결정 여부를 떠나 해당 상임위원이 기관의 회의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로 자료제출을 문제 삼아 징계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9월 27일 오전 산업위 국정조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자료제출을 한 것을 문제 삼아 징계를 한다면 앞으로 어느 공공기관이 국회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하겠느냐”며 바로 잡아 줄 것을 산업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이에 동서발전 사장은 “언론이 관심이 높아 전부터 담당자에게 공정한 결정을 할 것을 지시했는데 지시에 대한 불이행을 문제 삼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