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칠레 산티아고 디에고 포탈레스 대학교 강당에서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과 KOTRA가 전력기술전수로 칠레에서의 한류 열풍을 가속화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KOTRA와 지난 27일 칠레 산티아고 디에고 포탈레스(Diego Portales) 대학교 강당에서 전력산업 종사자 및 이공계 대학생을 초청해 전기학교 행사를 개최했다.

전기학교는 한국의 우수한 전력기술을 칠레에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남부발전과 KOTRA는 칠레전력산업 선진화에 기여코자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전기학교 행사에서 칠레전력감독원(SEC)와 칠레전기전자산업협회(AIE)는 칠레정부의 ‘칠레 전력개발 아젠다(Luis Avila)’와 ‘칠레 전력현황과 미래(Jose Escobar)’ 발표를 통해 칠레의 현 전력상황과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전력소모가 많은 광산업이 중심산업인 칠레는 2025년까지 전력수요가 약 65% 증가할 전망이며 칠레의 발전시장은 완전히 개방돼 있으나 상위 3개사(Endesa, Gener, Colbun)의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칠레정부에서는 발전용량 확대와 전기가격 인하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격을 통한 사업자간 경쟁유도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칠레전력위원회의 Marcelo Aguirre 공공정책국장은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다양해지길 원한다고 언급하며 한국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진 행사에서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최주몽 기계부장은 ‘가스터빈 최신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두산중공업은 전력기자재 소개 자리를 마련,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남부발전은 우수 발전운영기술 전파를 통해 칠레 켈라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칠레전력시장의 확대기반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사장은 “남부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칠레 Kelar IPP 프로젝트 수주로 칠레 내에서의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사업 기회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칠레 전기학교 운영과 같은 사회공헌(CSR) 사업추진은 이러한 칠레 내에서의 에너지 한류를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