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회가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 한 작품을 만나 저를 아껴주시는 팬들을 찾아뵙고 싶습니다.”

전성기엔 요즘의 아이돌처럼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탤런트 남능미 씨는 아직도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늘 다정다감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남편과 애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그는 KBS 공채 6기생으로 ‘실화극장’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된다.

그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이 넉넉치 못한 환경이라 어려움이 따랐다는 그는 수십년이란 세월이 흘러도 가슴에 담고 있는 작품이 있다.

80년대 일일극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북에서 온 여인’은 오늘의 남능미로 부상시켜준 작품이다.
2000년 초엔 마법 세계에서 온 마법사 가족이 인간세상을 분석하고 병폐를 꼬집어 어린이들에게 선과 악의 교훈을 주는 어린이 드라마 사상최고 시청률과 최장기 방영을 기록한 ‘매직키드 마수리’는 이 드라마를 보고 자란 아이들 머리속에 남능미란 세 글자를 각인시켜준 작품이기도 해 지금도 생가하면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말한다.

요즈음 근황을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경기도 시흥에서 오픈해 현재 성업중인 웰빙요리 프랜차이즈사업과 정인선 화장품 3070 전속모델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연기에 대한 집념은 버릴 수 없다는 그는 조만간 좋은 작품을 만나면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보은으로 지금은 시간이 나면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엔 탤런트 가수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사회봉사단체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회원으로 대학생 봉사단 70여명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독거노인을 위문하는 봉사 활동으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2003년 드라마 ‘분이’를 끝으로 안방극장을 잠시 떠나 있는 남능미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팬들은 브라운관을 통해 그의 맛깔스런 연기를 다시 한번 보고 싶어 한다.

그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올해엔 왕성한 활동 기대해 본다.


내가 본 남능미
정인선 화장품 정인선 회장

연예인이라는 말 보다 친정엄마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힘이 들면 쉬어갈 수 있는 곳을 찾는다.
남능미 씨는 가슴의 문을 열고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울 때 언제나 기댈 수 있어 좋다.
또한 자기 자신보다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 사회봉사 활동도 많이 참여한다.
봉사 활동을 나가면 어르신들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는 표현을 많이 한다. 남능미 씨의 이러한 매력들이 딸 같고 맏며느리 같아서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엄마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는 남능미 씨 신묘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