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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대규모 정전 재발방지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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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발표 이어 정전보상 약관개정 추진/
한국전력(사장 한준호)는 최근 발생한 제주도 정전, 발전소 사고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 공개했다.
한전은 지난 24일 최근 제주도와 부산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국민 경제생활에 필수적인 전기를 공급함에 있어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전은 이날 사과문과 함께 정전사고에 대한 경영관리 책임을 물어 송변전본부장은 감봉조치하고 부산·대전·광주전력관리처장은 직위해제하는 한편 제주지사장도 엄중 경고조치했다.
한수원도 고리원자력본부장과 제2발전소장에게 각각 견책, 감봉조치를 내렸고 남동발전은 여수화력발전처장 직위해제, 한전기공은 여수지점장에 대해 직위해제 인사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와 함께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사장 긴급훈령을 발령하는 한편 서약서도 징구하고 대정전사태가 발생한 제주지역의 전력공급 안정을 위한 비상조치 방안도 마련했다.
한전에 따르면 하계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는 8월 31일까지 제주도에 ‘비상전력공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손상된 해저케이블 2번 연계선 조기 복구와 함께 현재 건설 중인 남제주화력 3호기도 조기에 가동해 제주도 전력공급능력을 65만9000kW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 비상사고 시 대응력을 높이고 설비 보강을 위해 유관기관 간 비상합동훈련과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전국 80개 주요공단 변전소, 도서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정전 예방활동과 가스절연개폐기(GIS) 등 장기 사용기기도 전면교체하거나 설비보강 작업을 시행키로 했다.
정전보상과 관련해서는 1시간 이상 정전 시 기본요금을 감액하는 내용의 전기공급약관 개정을 추진하고 자율적인 재산등록제도를 시행해 업무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여 나가고 정전피해 배상도 관련 법률과 규정, 외국사례 등을 검토해 고객의 입장에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parkjae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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