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11월 8일 한수원 중앙연구원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의 진동대 설비를 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기의 성능 입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진동대는 지진을 모사해 내진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장치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지난 7월 한국원자력안전재단으로부터 내진시험 분야 성능검증기관으로 인증받은 바 있는데 시범사업을 통해 내진시험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험에 앞서 한수원은 외부 수요조사 및 내부 선정절차를 거쳐 ㈜파워엔텍의 ‘원전기기 3차원 지진격리시스템’을 선정해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간 내진시험 및 결과분석을 수행한 바 있다.

‘3차원 지진격리시스템’은 기기의 지진 응답을 저감시킬 수 있는 장치로 기기 하부에 장착할 경우 지진의 영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향후 원전기기의 지진 안전성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