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시스템연구실과 에너지ICT연구단이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 전기화’를 실현할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도시 전기화’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건물일체형 태양광 기술 등을 도입해 도심의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은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분석결과가 적용된 에너지관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시스템으로 구현했는데 시스템 실증 결과 기존 대비 18%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나타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도시 전기화’ 환경을 재현한 커뮤니티 단위에 적용한 결과 자급자족률 38%, 자가소비율 58%를 달성했다.

이는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건물이 자급자족률 20%, 자가소비율 30%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비해 비약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을 18%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망의 안정성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실증에 적용된 연간 에너지소비량은 107㎿h로 해외 선진기관의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보다 7배 크게 진행돼 실제 도시환경 적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연구논문 주저자인 에너지ICT연구단 한광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AI를 활용해 ‘도시 전기화’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저확률 고영향 이벤트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향후 다양한 도시환경에 적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전력망 안정성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