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국내 원자력 기술 수출 사상 첫 유럽 진출 사례였던 ‘네덜란드 연구용원자로 개조사업(OYSTER 프로젝트)’를 원자로를 개조하고 새로 설치한 냉중성자 생산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 지난 10여 년의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OYSTER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원자로(2.3㎿)의 빔튜브를 개조하고, 냉중성자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OYSTER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는 정부와 출연연구기관 및 민간기업의 협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냉중성자 생산시설을 개발하고, 지난 2009년 하나로에 설치해 운영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이번 사업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연구용원자로 기술과 운영 경험으로 유럽에 최초로 연구로 기술을 수출하고, 기기 제작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민·관·연 협력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