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욱 원자력연구원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왼쪽)과 한준욱 LG이노텍 소자소재연구소장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7월 3일 LG이노텍과 ‘우주·국방 분야 원자력전지용 열전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력전지 핵심부품인 열전소자 국산화를 위한 독자적인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원자력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의 붕괴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정치로 태양, 바람 등 외부 동력원이 필요 없어 극저온, 고온 등의 우주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도 지난 2022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원자력전지 개발에 성공하고, 성능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원자력전지에서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핵심부품인 열전소자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열전소재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구원과 LS이노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전지용 열전소자 설계·공정·평가 기술개발 ▲열전소자용 열전소재 설계·합성·가공 업무 등에 협력해 열전소자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고출력 열전소자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LS이노텍은 열전소자에 사용되는 고효율 에너지변환 열전소재 개발과 국내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